‘범죄도시2’는 2022년 개봉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누적 관객 수 1,269만 명)으로, 액션과 유머, 그리고 강렬한 카리스마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한국형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2017년 개봉한 1편의 인기를 뛰어넘으며 마석도 형사의 귀환을 알린 이 작품은, 한국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대표적 흥행작으로 기록됩니다.

작품소개

감독 이상용이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았으며, 마동석이 다시 한 번 괴물 형사 ‘마석도’ 역으로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손석구는 이번 편의 새로운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최귀화, 박지환 등 기존 캐릭터들도 재등장해 팀워크와 유머를 더합니다. 전편보다 액션의 스케일과 속도감이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웃음과 긴장, 쾌감까지 모두 잡은 완성도 높은 범죄 액션 영화로 평가받았습니다.

배경

이번 편은 서울과 베트남을 주요 배경으로 하며, 국제적인 범죄 조직을 쫓는 마석도와 팀원들의 활약을 다룹니다. 초반부 베트남 호찌민 촬영분은 실제 현지에서 진행되었으며, 낯선 공간에서의 추격과 액션이 신선한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후 국내로 무대를 옮겨 범죄조직과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며, 경찰청, 유흥가, 창고, 도심 한복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폭발적 액션 시퀀스가 연이어 터져 나옵니다. 특히 한밤중 도심에서의 카체이싱 장면은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하며, 촘촘한 편집과 리얼한 사운드 디자인이 몰입을 더합니다.

스토리

마석도(마동석)는 금천서 강력반 팀원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살인 사건을 수사 중,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살인 국제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정체불명의 괴한 ‘강해상’(손석구)이 있고, 그는 베트남 현지에서 조선족 조직과 연계해 인신매매, 마약, 살인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마석도는 베트남에서 그를 쫓던 중 국내로 도피한 강해상을 쫓아 한국으로 돌아오고,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전과 혈투 끝에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게 됩니다. 정의는 느리지만 결코 지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영화 전반을 관통합니다.

후기

‘범죄도시2’는 1편의 유쾌한 팀워크와 현실감 있는 액션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더 세련되고 스케일 업된 연출로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마동석은 여전히 무게감 있는 존재로서 액션과 유머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손석구는 절제된 눈빛과 행동만으로도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완성해냈습니다. 두 배우의 대결 구도는 강력한 몰입도를 자아냈고, 영화 후반부 격투 장면은 단순한 액션이 아닌 서사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명장면으로 회자됩니다. 무엇보다 경찰들의 유머러스한 팀워크와 현실적인 수사 과정은 관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범죄도시2’는 단순한 범죄 소탕극을 넘어, 정의란 무엇인가, 악은 어떻게 처벌받아야 하는가를 유쾌하고도 통쾌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강한 메시지와 캐릭터 중심 서사, 그리고 시원한 액션이 결합된 이 작품은 한국 액션 영화의 새 기준이 되었고, 전 세계에 ‘K-액션’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지금도 속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마석도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