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개봉한 ‘범죄도시4’는 한국 범죄 액션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네 번째 작품으로, 개봉 10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 최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강력계 형사 마석도의 정의 구현을 중심으로, 디지털 범죄·마약 밀수·암살 청부라는 현대적 범죄를 강렬하게 담아낸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영화입니다.
작품소개
이상용 감독이 2편, 3편에 이어 연출을 맡았으며, 마동석(마석도 역)을 중심으로 김무열(백창기 역), 이동휘(장이수 역)가 새롭게 합류해 폭발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입니다. 특히 이번 편의 빌런 백창기(김무열)는 전작들보다 더 치밀하고 전략적인 악역으로, 경찰과의 지능적 대결을 펼칩니다. 4편은 기존의 일방적인 액션 구조에서 벗어나 추적, 심문, 함정, 작전 수행 등 다양한 전개로 액션과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해 시리즈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배경
영화는 서울 광역수사대와 인천항, 클럽 거리, 고속도로, 빈 건물, 국제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전개됩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마약 유통의 국제 연계망이라는 테마 아래, 사이버 범죄 수사본부와 협업하는 형사들의 새로운 모습이 강조됩니다. 복잡한 도시 공간과 어두운 골목, 숨겨진 서버실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은 영화의 리얼리즘을 극대화합니다. 인천항에서의 대규모 추격전, 호텔 옥상에서 벌어지는 육탄 격투 등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액션 장면으로 손꼽힐 정도로 박진감 넘칩니다.
스토리
금천서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겨온 마석도(마동석)는 강력계 베테랑으로 새롭게 편성된 팀과 함께 디지털 기반 범죄와 마약 조직을 추적한다. 한 고급 호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그 배후에는 국내 최대 마약 밀매 조직과 연계된 사이버 범죄조직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다. 수사를 진행하며 마석도는 악명 높은 해커 출신의 마약 브로커 백창기(김무열)와 마주하게 되고, 이들은 전쟁처럼 치열한 두뇌싸움과 몸싸움을 벌인다. 마석도는 팀원들과 함께 클럽 마약 유통망, 항만 밀수 라인, 고위층 커넥션까지 추적하며 서울 전체를 무대로 범죄 조직을 소탕해나간다.
후기
‘범죄도시4’는 시리즈의 DNA인 시원한 정의 구현과 현실감 있는 범죄 묘사, 그리고 마동석 특유의 파괴력 있는 액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 사회 문제를 반영한 범죄 양상과 복합적 스토리 구조로 한 단계 도약한 느낌을 준다. 김무열은 지적이면서도 잔인한 백창기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악역을 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고, 이동휘는 특유의 재치와 인간미로 극의 균형을 맞추며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다. 액션의 쾌감 + 수사의 치밀함 + 감정선의 밀도라는 3박자가 균형을 이룬 이 작품은, 시리즈 팬은 물론 범죄 액션 장르를 사랑하는 관객 모두에게 깊은 만족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범죄도시4’는 단순한 ‘악당 응징’ 영화가 아닌, 현대 사회 범죄에 맞선 정의 구현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회적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악에 맞서는 마석도의 고군분투는, 여전히 강렬하고, 여전히 유쾌하며, 여전히 통쾌합니다.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며, 관객의 기대 또한 계속될 것입니다.